▲ 펩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시티는 9일(한국 시간) 리버풀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3승 3무 1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맨시티답지 않은 성적이다. 올 시즌 출발 자체가 더디다.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맨시티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맨시티가 과연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로이 킨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시즌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건 매우 힘들어 보인다"라며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맨시티는 지난 2~3년간 해온 것을 그대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시티의 문제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다. 올여름에 스트라이커를 왜 데려오지 않았는지 스스로 비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핵심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올 시즌 부상으로 아직까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킨은 "그들은 다른 포지션 보강도 원했다. 내 생각에 센터백을 가장 먼저 고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는 건 스스로 비판해야 한다. 올 시즌 여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도전하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올 시즌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맨시티는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7-18시즌부터 3년 연속 득점 1위가 맨시티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득점 부문 10골로 13위에 그치고 있다. 평균 1.4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7골과 대조되는 수치다.

마지막으로 킨은 아구에로의 몸 상태에 대해 지적했다. 체중이 늘어났다고 봤다. 그는 "아구에로가 돌아왔지만 그는 부상 전과 달리 조금은 살이 찐 것 같다. 그가 아직도 배고픔과 경기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을까"라며 "신은 아구에로의 바지 사이즈를 알고 있다. 아구에로는 정말 뚱뚱해 보였다. 부상하거나 땅에 부딪힐 수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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