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을 발표하는 여자친구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데뷔 6년 차 걸그룹 여자친구가 또 한 번 새로운 콘셉트로 능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여자친구는 9일 유튜브를 통해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의 밤'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7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컴백하는 여자친구는 "이번 새 앨범으로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했다. 소원은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 팬분들께 하루 빨리 좋은 곡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고, 예린은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 곡이 들어가 있다. 구상부터 모든 것을 해서 아주 바쁘게 달려 왔다"고 짚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타이틀곡 '마고'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으로, 멤버 은하와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레트로 신시사이저와 댄서블한 드럼 비트, 베이스 라인이 귀를 사로잡는 '여자친구표 디스코'를 완성했다. 유주는 "타이틀곡에는 당당한 메시지를 담았고 수록곡에는 힐링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 9일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을 발표하는 여자친구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예린은 "이전에는 아련한 분위기를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활기찬 분위기다"며 "활짝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Modern Witch(현대적 마녀)'로 파격 변신했다. 여자친구의 장점인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여자친구는 노랫말에 스스로 마녀가 돼 인생의 주인이 된 나를 표현헀다면, 춤에는 마녀들의 파티를 형상화했다. 자유롭고 화려한 디스코 퀸 면모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녀가 주문을 외듯 머리 위로 손을 올려 돌리는 안무부터 디스코의 상징인 골반 튕기기와 손가락 찌르기 안무로 포인트를 더했다.

"마녀들의 축제인 만큼 누가 들어도 신나는 장르였음 좋겠다는 생각에 디스코로 결정했다"는 은하는 "디스코 장르의 많이 나오지만 여자친구가 감히 디스코 장르의 선두주자가 되길 원한다"고 했고, 소원은 "최근 발표곡 중에서 가장 밝고 활기찬 곡이다. 좋은 에너지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엄지는 "정규앨범이다보니 곡도 많이 수록됐다"며 "다채로운 장르로 앨범을 꽉꽉 채웠다"고 귀띔헸다. 특히 처음 선보이는 유닛곡이 세 곡 들어간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유닛곡이 눈에 띈다. 여자친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원 작업에 참여한 유닛곡을 수록했다. 각 트랙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부터 20대의 사랑과 일상, 여자들의 우정 등을 그리며 지금 여자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예린과 신비의 유닛곡으로 비밀일기 속 여자들의 우정을 노래한 '시크릿 다이어리', 소원과 엄지의 경험을 토대로 시기는 다르지만 누구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베터 미', 은하와 유주 각자의 마음을 드라이브 길에 비유한 '나이트 드라이브'가 수록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11개 트랙이 담겼다.

▲ 9일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을 발표하는 여자친구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이번 앨범 '회:발푸르기스의 밤'은 전작 '회:래버린스'와 '회:송 오브 더 세이렌'을 잇는 회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은하는 "회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앨범이다. 시리즈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고, 지난 앨범에서는 선택의 대가로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에는 마녀가 된 당당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회 시리즈를 이어온 여자친구는 "안녕이라고 인사하고 싶은 기분"이라며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신비는 "새로운 시도로 저희만의 주체성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콘셉트를 하더라도 큰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은하는 "가수로서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고 했고, 소원은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 회 시리즈를 끝맺는 노래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나가자는 곡이다. 여자친구를 잘 표현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회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앨범에 대해서 엄지는 "다양한 이야기지만 하나의 스토리가 하나의 앨범에 담긴다.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로 끝내야하니 파르페 같은 앨범이다. 회 시리즈를 파르페로 끝내면 된다"고 했고, 예린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실린다. 뮤직비디오에 화려한 미러볼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연말 파티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쥬는 "강렬하고 멋지지만 끝나면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폭죽같다"고 말했고, 엄지는 "매번 그래왔던 것 같지만, 그 중에서도 처음 해보는 콘셉트를 들고 왔다. 이번에도 소화를 잘 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다양한 콘셉트에 개방적이구나는 평가가 기대된다. 6년차가 길지도 않지만 노련함 속에 신선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능숙해보이면서도 새롭고 신선하다는 감상이 느껴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9일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을 발표하는 여자친구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새삼 걸어온 발자취가 느낀다는 엄지에 이어 소원은 쉴 새없이 앞만 보고 달려와 이제와 여유가 생겼다며 "이제는 옆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서 다행이다싶을 정도로 다행이다. 어떤 상황이든, 다른 것이 바뀌어도 여섯 멤버만 있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유주는 "곡과 안무 메시지 모두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신선한 충격을 드리고 싶다"고 했고, 신비는 "6년동안 계단식으로 성장했다.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9일 오후 6시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의 밤'을 발표한 뒤, 오후 8시 SBS MTV를 통해 데뷔 첫 컴백쇼를 진행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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