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 왓킨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24)가 아스널을 무너뜨렸다.

아스톤 빌라는 9일(한국 시간) 아스널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빌라의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다.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를 이기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리즈와 사우샘프턴에 지면서 주춤했으나 다시 아스널을 꺾으면서 리그 6위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승리의 주역은 왓킨스였다. 빌라는 부카요 사카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 왓킨스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만든 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왼발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왓킨스는 자신이 아스널 팬이고, 가족 모두 아스널 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 할아버지나 삼촌 바즈가 좋아할지 모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왓킨스와 가족은 어렸을 때부터 아스널 팬이라고 밝혔다. 티에리 앙리가 자신의 우상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17-18시즌부터 브렌트퍼드에서 뛰다가 올 시즌 빌라로 이적했다. 5년 계약과 함께 3300만 파운드로 클럽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10경기서 8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경기 동안 6골 1도움으로 득점 부문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가족이 아스널 팬이고, 나도 아스널을 좋아한다"라며 "내 골에도 가족이 모두 좋아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날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그는 "리버풀전과 오늘을 보면 우리가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린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스널전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들은 패스와 움직임을 활용할 것을 알고, 우린 미드필드에서 차단하려고 했다. 그게 우리가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여기가 너무 좋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면 압박감이 생긴다.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치길 원한다.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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