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턴과 경기에서 알랑과 공을 다투고 있는 폴 포그바(왼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폴 포그바(27)는 오는 2022년 6월 계약이 끝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계약 기간이 1년 늘었을뿐 장기 계약에 대해선 아직까지 진전도, 협상한다는 이야기도 없다.

영국 스포츠 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포그바를 5400만 파운드(약 794억 원)에 팔 것이라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전 소속팀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AS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 강화를 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포그바와 같은 프랑스 대표 출신인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있다는 점이 궁합을 높인다.

지난달 포그바는 "모든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를 꿈꾼다. 나 역시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스타드 렌)이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에 집중하면서 포그바를 배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AS의 보도로 포그바에게 희망이 생겼다.

스페인 언론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그바의 기량 하락과 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포그바가 계약 만료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포그바가 선발 명단에 들어가지 않는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고 성공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선 포그바가 뛰어야 한다. 네마냐 마티치와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세 명 중 한 명만 기용하고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를 같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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