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정상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두산은 8일 '선수 13명과 다음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투수는 김승회, 권혁, 전용훈, 전태준, 윤산흠 등 5명이다. 포수는 정상호, 지원근, 이승민 등 3명이다. 내야수는 안준, 신민철, 구장익 등 3명, 외야수는 한주성, 최지원이다. 

정상호는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데 이어 두산에서 2번째 방출이다. 지난 1월 두산과 연봉 7000만 원 계약을 맺고 현역 연장에 성공했으나 잔부상과 부진 여파로 시즌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올 시즌 42경기, 타율 0.163(86타수 14안타), OPS 0.413, 8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주전 포수 박세혁이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낼 때 빈자리를 잘 채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 권혁과 김승회는 최근 구단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혁은 올해 1군 15경기에서 2승2패, 2홀드, 7⅔이닝, 평균자책점 9.39에 그쳤다. 현역 홀드왕인 그는 통산 159홀드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안지만(177홀드)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김승회는 지난해 꿈에 그리던 우승 반지를 낀 뒤로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1, 2군 기록 없이 한 해를 보내면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통산 성적은 565경기, 860이닝, 44승, 30세이브, 73홀드, 평균자책점 4.42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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