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힘 스털링(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라힘 스털링(25)은 이번 시즌 유럽 축구에서 가장 바쁜 선수 중 한 명이다.

리그에서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532분. 공격진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이다. 2위 리야드 마레즈(432분)보다 무려 100분 더 뛰었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도 모두 출전해 262분을 소화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2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치렀다.

맨체스터시티의 다음 일정은 오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리그 경기. 스털링으로선 당연히 휴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8일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스털링은 모든 경기를 뛸 수 있고 신체적으로도 받쳐 주는 예외적인 선수"라며 "당연히 리버풀과 경기에도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스털링이 쉴 수 있을 때가 있겠지만 스털링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은 휴식을 줄 수 었다"며 "스털링이 언제 쉴지가 중요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2015-16시즌 리버풀에서 맨체스터에 합류했고 이듬해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이적 첫해 47경기부터 지난 시즌 5경기까지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고 5시즌 동안 243경기에 출전했고 100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9경기에서 5골로 맨체스터시티를 이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스털링의 정신력과 야망을 확신하고 있다. 내가 맨체스터시티에 온 이후 스털링은 발전했지만, 3~4년 뒤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스털링을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집중력과 목표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하지만 스털링은 내가 감독 생활을 하면서 가장 환상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발롱도르는) 스털링과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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