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와 경기가 끝나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왼쪽)과 대화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8)은 지난달 미국 에이전시 CAA와 계약했다. 

동시에 CAA와 연결돼 있는 영국 베이스 에이전시에 들었다. CAA는 손흥민의 광고 등 상업적인 부분, 베이스 에이전시는 이적 협상 등을 담당한다.

CAA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에버턴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트넘 미드필더 델리 알리 등이 속해 있다. 주로 고객들의 광고와 스폰서십 등을 담당한다.

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CAA에 소속돼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급물살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영국 데일리메일은 CAA가 재계약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7일(한국시간) 예상했다.

데일리메일은 "CAA는 손흥민이 현재 일주일에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6000만 원)를 받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보여 주는 뛰어난 능력과 글로벌 상업 전략에 대한 그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그의 가치가 현재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토트넘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주급자인 해리 케인(27)과 같은 대우를 계획했다. 케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원).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가 승인했다.

또 잉글랜드 이적시장 전문가 던컨 캐슬은 레비 회장이 지난 4일 손흥민 측을 만나 재계약에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새 계약을 맺었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았기 때문에 모두가 걱정하는 극한 상황은 아니다. 손흥민은 이곳을 좋아한다. 난 손흥민이 구단에 미래를 맡기고 싶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구단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을 완전히 사랑한다. 손흥민이 구단의 일부분으로 느끼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단이 (계약 기간을) 3년에서 4년 5년 6년으로 늘리려고 하는 것은 정상"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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