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이유가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 맨유에 가려졌을 뿐 맨시티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맨시티는 현재 3승 2무 1패로 리그 12위를 기록 중이다. 다른 팀보다 1~2경기 덜 치렀지만 현재 성적이 좋지 않은 건 분명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이하 한국 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시즌 첫 6경기에서 가장 적은 골과 슈팅을 기록 중이다. 왜 공격력이 무뎌졌을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맨시티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 6경기서 9골을 넣는 데 그쳤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시즌 첫 6경기 동안 가장 적은 골을 기록한 건 2016-17시즌의 18골이었다. 그때보다 2배 적은 수치다.

슈팅 개수도 차이가 난다. 가장 적은 슈팅을 기록한 건 2016-17시즌의 106회였다. 그러나 올 시즌 96회에 그치고 있다. 유효슈팅도 36개뿐이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 박스 안에서 볼 터치 횟수도 188회로 이전 시즌들보다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승리도 적었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이 2019-20시즌의 4승 1무 1패였다. 그러나 올 시즌 3승 2무 1패에 그치고 있다.

현재 맨시티를 풀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 내 핵심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지난 6월 받은 무릎 수술 이후 단 2경기만 소화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또 한 번 겹치면서 지난 셰필드전에 결장했다. 또 다른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수스도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인 울버햄턴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결장했다.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팀이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 매체는 "다른 팀들이 맨시티 전술에 적응하며 카운터를 날리고 있다"라며 "많은 팀들이 맨시티를 상대할 때 라인을 이전보다 더 내리고 있다. 역습을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 메일'은 "리야드 마레즈, 아이메릭 라포르테, 일카이 귄도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맨시티는 9일 리버풀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리버풀은 현재 5승 1무 1패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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