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오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플렉센을 내보내고 이후 로테이션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2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임무를 해줬다. 지난 4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4-0 완승을 이끈 뒤 포효했다. 최고 구속 155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와 몸 상태 모두 최상이었다. 

김 감독은 "플렉센은 정규시즌에 공을 그렇게 많이 안 던졌다. 플렉센은 그동안 많이 쉬기도 했다. 4일 휴식을 하고 등판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투수 코치는 "플렉센이 지금으로서는 1차전에 구위도 좋았고, 상대 타선을 압도할 만한 능력도 갖고 있는 것 같다. 큰 경기에는 압도하는 게 보여야 한다. 그래야 팀 전체가 초반에 (상대 팀에)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 불펜으로 나섰던 최원준은 선발로 대기하고, 플레이오프부터는 최원준의 몫을 김민규에게 넘기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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