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호뎐' 10화. 출처| tvN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구미호뎐'이 안방에 심장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는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계약 때문에 이연(이동욱)이 남지아(조보아)의 전생인 아음을 죽인 사실이 밝혀졌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사랑하게 될까 두려웠던 이연은 아음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고, 숲을 나와 만신창이가 된 이연을 아음이 지켜주면서 은혜를 입었다. 이연이 아음에게 "고맙다. 이 은혜는 꼭 갚을게'라고 약속하자 둘에게 계약의 증표를 나타났고, 그 증표 때문에 이무기로 빙의된 자신을 죽여달라는 아믕르 죽일 수밖에 없었던 것. 전생을 털어놓은 이연은 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니라 남지아를 제대로 보겠다면서 끝까지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무기(이태리)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연은 현의옹(안길강)에게 이무기를 없앨 방법을 알고 있을 탈의파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하며 "저는 지금부터 무슨 일이든 하려고요. 저도 살고, 그녀도 살리기 위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금기를 어겨야 되는 일인지도 몰라요"라는 이연은 이무기를 없애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랑(김범)을 쫓던 신주(황희)에게서 이랑과 내통하는 방송국 사장(엄효섭)의 존재를 알아냈다. 사장 앞에 나타난 이연은 이무기의 행방을 물었고, 방송국 사장이 대답하지 않자 "아 참, 고문하기 좋은 날씨"라고 협박했다. 

이무기는 어둑시니(심소영)를 통해 이연이 이번 생에서는 절대 남지아를 죽이지 못할 것임을 파악, 이연의 몸을 가져 신이 된 후 남지아를 신부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랑에게는 사장을 이용해 계약을 들먹이며 이연을 넘겨달라고 위협했고, 미국 명문대 출신 인턴으로 위장해 남지아 팀에 합류하며 직접 남지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취재를 가는 차 안에서 해맑은 미소로 "좋아서요. 피디님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이무기는 남지아가 사장 집에서 발견했던 '네일아트 손톱'을 이용해 사장과 남지아가 만나게 했다. 남지아에게 '서경'이라는 묵형이 있는 자가 자신이라고 알린 사장은 부모의 글씨가 담긴 카네이션 종이를 보여주며 "산신을 바쳐라. 그러면 네 부모를 돌려주마"라고 서늘하게 말했다. 

이연과 이무기는 길을 걷다 마주쳤다. 이연은 "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라고 거침없이 공격했고, 이무기는 "여전히 오만해. 세상 모두가 네 발밑에 있는 거 같지?"라고 비소를 지었다. 이연은 "적어도 넌 내 발밑에 있는 것 같아. 막 무시하고 싶어"라고 도발했지만, 이무기는 "네 동생, 네 여자, 그리고 그 부모의 목숨까지 전부 내 손에 있어. 너는 뭘 가졌지? 합리적인 제안을 하지. 이연, 네 몸을 주면 나머지 모두를 살려주마"라고 제안했다. 이무기의 제안에 이연은 눈빛이 흔들리면서 다음 전개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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