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터키 원정에서 1-2로 졌다.

라이벌 아스널전 패배로 리그 순위는 15위로 떨어졌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도 없었고 한 번도 못 이겼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굴욕적인 하루의 끝은 감독 교체설. 맨체스터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포체티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고 현재도 같은 자세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뛰었던 스코틀랜드 축구인 앨런 브라질(61)은 솔샤르 감독 후임으로 포체티노보다 브랜던 로저스가 적합하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샤르가 경질된다면 로저스보다 나은 감독이 없다"며 "로저스는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난 로저스가 셀틱 감독으로 훌륭했고, 레스터시티로 옮겨서도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톱클래스"라고 치켜세웠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에서 2연속 리그 우승(2016-17, 2017-18) 대업을 이룬 뒤 지난해 2월 레스터시티 감독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를 리그 5위로 이끌었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해 레스터시티와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남은 계약 기간이 5년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저스 감독을 데려오려면 레스터시티에 막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 선임엔 위약금이 들지 않는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로저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인 리버풀 감독을 거쳤다는 사실이다. 로저스 감독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 감독을 맡았다. 로베르토 피르미누, 제임스 밀러, 필리페 쿠치뉴, 조 고메스, 아담 랄라나 등이 로저스 감독이 영입했던 선수들이다.

토크스포츠는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저스에게 자리를 고려한다면, 로저스의 리버풀 경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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