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왼쪽)-오재일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9-7로 꺾었다. 두산은 전날(4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3전2선승제의 시리즈에서 승자가 됐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을 4-3으로 꺾고 올라왔으나 두산의 기세에 밀려 1승도 하지 못하고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9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 모두 매진돼 '잠실 더비'의 열기를 보여줬다.

두산은 1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으나 2회 허경민의 볼넷 후 2사 2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1-0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무사 1,2루, 3회 2사 1,2루 찬스가 무산됐다. 

두산은 3회 김재환의 볼넷 출루 후 허경민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으나, 허경민이 2루를 훔쳐 1사 2루를 만들자 박세혁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세혁의 도루와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된 뒤 오재원,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정수빈이 1타점 희생플라이, 페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오재일이 2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 연타석 홈런을 친 LG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 ⓒ곽혜미 기자

LG도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았다. 4회말 바로 라모스, 채은성이 백투백 홈런을 쳐 반격에 나섰다. 5회에는 1사 후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바로 라모스도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 3점차로 따라갔다. 

LG는 6회 2사 후 신민재, 홍창기가 연속 볼넷으로 나가자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쳐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9회초 김재환이 볼넷으로 나간 뒤 상대가 번트 수비 실책을 범하는 사이 1루 대주자 이유찬이 득점해 달아나며 두산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4⅓이닝 6피안타(3홈런) 1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염증으로 10월을 쉬었던 LG 선발 윌슨은 재활 후 첫 등판이었던 이날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 1타점, 박세혁이 2안타 1타점, 오재원이 2안타 2타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LG는 라모스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오지환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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