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자신의 SNS 활동에 대한 비판에 "그저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 보사윌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앤트워프와 경기가 끝나고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스에 탑승하는 사진을 올리며 "나쁜 결과를 받을만한 나쁜 경기력이었다. 모두가 나처럼 화난 상태로 버스에 오르길 바란다"며 "내일 훈련은 아침 11시"라고 적었다.

5일 현재 무리뉴 감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6만 2000명. 또 해외 여러 매체가 해당 게시물을 따로 보도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무리뉴 감독의 SNS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대런 벤트와 마린 쿈은 무리뉴 감독이 올린 게시물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무리뉴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게시물이 선수들을 도발하려는 목적이었냐는 물음에 "아니다"며 "난 원래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숨기지 않고 말하겠다. 몇 년 전 팔로워가 수백만 명이었을 때 계정을 닫았는데 내 스폰서들이 달갑지 않아 했다. 그래서 지금 조금씩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 선수들이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게시물이 다양하기 때문에 재밌지 않은가. 그러니까 사람들이 팔로우를 하는 것이고. (인스타그램은) 엄청 재미있다. 문제없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 이후 활발한 SNS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문제가 됐던 게시물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4일엔 어렸을 때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딸이 오늘 24살이 됐다"고 적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불가리아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3번째 경기를 위해 이날 불가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토트넘은 선두 앤트워프에 승점 3점 뒤진 2위, 홈팀 루도고레츠는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양팀의 경기는 6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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