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은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 개봉을 앞둔 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가족이자 연예계 선배인 언니 제시카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수정은 "저희 언니랑 저는 되게 서로 좋아하고 서포트를 한다. 근데 뭘 하는지 그렇게 큰 관심이 있진 않다. 나도 언니가 뭘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배역이)임산부라고 했을 때 기억나는 리액션이 없다. 그냥 '응'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역대급 사이좋은 자매'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는 "그러니까 사이가 좋은거랑 뭘 하는지랑 다른 거 같다. 진짜 우린 그렇다. 이상하지만 '알아서 잘 하겠지' 이거다"라고 설명했다.

정수정은 언니에 대해 "서로 잘 이해해주는 건 너무 있다. 어떻게 보면 가족인데 같은 일을 하는 게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은 저도 어렸을 땐 몰랐다. 언니도 몰랐던 거 같다. 근데 커가면서 같은 입장이니까. 아무리 같은 직업을 가진 친구한테 고민을 얘기해도 가족만큼 이해하고 서포트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런 게 제일 좋다. 저는 언니 덕분에 편하게 생활한 거 같다"고 전하며 언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애비규환'(감독 최하나)은 연하 남친 호훈(신재휘)과의 불꽃 같은 사랑으로 임신하게 된 대학생 토일(정수정)이 결혼 선언을 한 뒤 친아버지를 찾으러 떠난 사이 예비 아빠 호훈이 사라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일 개봉.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