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출처ㅣ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김진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진의 근황이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공개됐다.

KBS 20기 공채 개그맨 출신 김진은 갑작스럽게 '개그콘서트'를 하차했다. 그의 방송 중단 배경과 근황에 궁금증이 몰린 가운데, 김진은 틱 장애때문에 방송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시절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심하게 당하면서 틱 장애를 갖게 된 김진은 "틱 장애가 좀 심했다. 지금도 눈을 좀 많이 깜빡거리고 입을 움직이고 코를 만지고 그렇다. 제가 심할 때는 팔을 막 돌리고 몸을 흔들고 비틀고 옷을 잡아당기고 그랬다. 방송에 좀 부적합했던 것 같다"며 '개그콘서트'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PD에게 "너 왜 자꾸 딴짓하느냐"라며 오해를 받기도 한 김진은 "한 다큐멘터리에 나갔는데 방송 후 문제가 있었다. (방송에 나간 이유를) 틱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와 혜택이 제 마지막 목표라 그분들을 위해 앞에서 외쳤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장애'라고 말했기 때문에 개그 속에서 당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 장애인을 학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때문에 "사실 그때 우울증이 처음 왔다. 내 삶의 모든 것이 개그인데 개그맨이 된 나는 지나가는 행인이나 나무 역할밖에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의 동기 개그맨이 유민상, 김재욱, 이동윤, 윤형빈, 변기수, 신봉선, 김현숙, 정경미 등이라고 소개한 김진은 "우리 기수 진짜 잘 됐다. 진짜 나만 모른다. 지켜보는 게 죽을 맛이다. TV를 보면 화가 치밀기 시작한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틱 장애 때문이 아니라 제 잘못이다"는 김진은 "그런데 틱 장애가 있고 트라우마 있는 상태에서 우울증이 왔을 때는 그 모든 게 틱 장애 때문으로 보였다"며 고백했다.

이어 "방송 쉬고 나서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와인바도 해보고 청바지도 팔아보고 감사하게도 결혼을 했다. 방송에는 많이 못 나왔지만 행사의 달인이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CCM 피아니스트 표신애와 결혼, 지난 8월 첫 딸을 얻은 근황도 전했다.

김진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네박자' 'BOA'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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