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원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2루수 오재원(35)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오재원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1차전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재원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앞으로 1승을 더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포스트시즌 현역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다웠다. 오재원은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82안타로 역대 2위에 올라 있었다. 역대 1위는 홍성흔으로 안타 101개를 생산했다. 오재원은 이날 안타 2개를 더해 84안타를 기록하며 빅게임 타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다음은 오재원과 일문일답.

-오늘(4일) 경기를 되돌아보자면. 

"1차전이 중요한 것은 다 알고 있다. 말은 안해도 1차전 이기자는 분위기였다. 플렉센이 잘 던졌고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빠던(배트 던지기)은 의도했나.

"의도한 것이 아니고 홈런인 줄 알았다. 올해 같은데 2번 맞혔다. 거기는 안 넘어가는 것 같다. 가다가 타구가 죽더라."

-4회 타구가 부담감 떨치는 계기가 됐나.

"그런 것은 잘 모르겠고, 어떻게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거기에만 집중했다."

-주장 아닌 선수로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이다.

"내가 제일 형이다 보니까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이런 경기일 수록 더 파이팅하고 선수들에게 말 한마디 더 걸어주고하는 것이 내 몫인 것 같다. 다들 몇 년 동안 해왔던 선수들이다. 큰 책임감이나 의무감이 생기지는 않고,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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