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수들은 계약 종료 6개월을 남겨 두고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협상이 가능해지는 날은 1월 1일이다.

맨체스터시티는 2021년 1월 1일이 되자마자 리오넬 메시(33)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계획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시티는 메시가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2021년 첫날에 그를 만날 것"이라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갈등을 비롯해 구단 정책에 불만을 품고 19-20시즌이 끝난 지난 8월 이적을 요청했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메시 영입을 노렸던 맨체스터시티는 바이아웃 7억 유로(약 9270억 원)를 요구하는 바르셀로나와 협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나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지난달 맨체스터시티 기술이사 오마르 베다다는 "세계 어느 구단이라도 메시의 영입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메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잠재적 투자의 예외"라며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변수가 있다면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퇴. 메시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던 바르토메우 회장은 불신임투표를 앞둔 지난 27일 사임했다. 새로운 바르셀로나 회장 후보 및 보드진은 메시의 잔류를 최우선 공약으로 삼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소식통은 "메시의 거취는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3월에 명확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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