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유명 작곡가 겸 가수 A씨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20대 가수지망생에 대한 강간치상 및 성폭력 범죄 처벌법 혐의로 입건됐다.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월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가수지망생 B씨가 한때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불법촬영 및 성폭력 피해를 입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숨진 B씨 아버지는 딸의 휴대전화에서 숨지기 두 달 전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을 발견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 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B씨 지인 역시 인터뷰에서 "양주 한 모금 정도 마셨는데 거품을 물고 자기가 쓰러졌다는 거다. 자기가 기억을 잃고 나체로 누워있었고, 동영상을 찍었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A씨가 보낸 불법촬영 영상에 고통스러워 했고. 항의를 하니 그제서야 A씨가 동영상을 삭제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A씨는 유명 작곡가이자 가수로, 인디신의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A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한 적 없다"라고 주장다.

A씨도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었다"며 "교제하던 시점에서 대략 반년 후 느닷없이 꺼낸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자신이 누구보다 협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간강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으며, 이달 안으로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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