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진 아나운서가 늦둥이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출처|MBC '뉴스프리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신동진 아나운서가 늦둥이 초보아빠의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신 아나운서는 2일 방송된 MBC '뉴스프리데스크'에 출연했다. '뉴스프리데스크'는 평일 '뉴스데스크' 본 방송에 앞서 '프리'하게 뉴스를 먼저 보는 유튜브 콘텐츠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프리초대석' 게스트로 출연, 김민호 아나운서, 성지영 기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입담을 발휘했다.

5시 뉴스 앵커인 신동진 아나운서는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2달 만에 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잠시 휴업중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큰 일'이란 바로 첫 아들의 탄생. 지난해 미모의 재원과 조촐히 식을 치른 신 아나운서는 지난 5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52살 초보아빠의 육아 일상을 SNS에 종종 공개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아들 이름이 신지용이다. 지혜롭고 용기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었다"며 "지금 6개월인데 몸무게가 10kg이다. 상위 3%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아이의 하회탈 웃음을 보려고 제가 별별 짓을 다 한다"고 웃음지었다.

▲ 신동진 아나운서가 늦둥이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출처|MBC '뉴스프리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그는 육아 고충을 묻는 질문에 "아내도 방송을 보고 있는데 제가 너무 힘들다고 하면 '한 게 뭐가 있다고' 할 것 같다. 그래도 주말 이틀은 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잠이 부족한 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신 아나운서는 "(아이가) 저를 닮아서 안고 있으면 제가 저를 안고 있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있다. 나를 안고 있을 때 우리 부모님은 어떤 기분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늦게 우리 가족으로 와줘서 고맙다. 보물같다. 요즘엔 아내가 내 얼굴을 안 본다. 처음엔 서운했는데 지금은 이해한다"고 귀띔했다.
▲ 출처|MBC '뉴스프리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1996년 MBC에 입사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탁월한 진행 솜씨와 우리말 구사 능력으로 정평난 베테랑. 현재 5MBC 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 아나운서의 풋풋했던 과거 모습, 활약상도 공개됐다.

1997년 멘트를 따기위해 화장실까지 따라들어간 신입사원 시절 열정의 취재 모습, 1999년 '테마게임', 2001년 드라마 '신귀공자'에서 연기를 펼친 모습도 공개됐다. '테마기획 정보뱅크'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희귀영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24년차 아나운서인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원고 없이 3시간 특보를 했던 2004년 고 김선일씨 피랍 사망사건 당시를 꼽았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당시 숙직 중이었는데 오전 2시부터 특보에 들어간다고 연락이 왔다"며 "그 방송이 오전 5시까지 3시간 생방송으로 이어졌다. 새벽이라 광고 하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워낙 사건이 커서 보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 더 긴장했는데 무사히 방송이 끝났다. 새벽 5시가 됐는데 다크서클이 내려오더라"라고 고백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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