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지선. 출처ㅣ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36)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고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로 볼 수 있는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부친으로,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이날 오후 1시42분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며 "이후 경찰에 인계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모녀가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 박지선. ⓒ곽혜미 기자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애초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키로 했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고인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모친과 함께 차려졌으며, 밤새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고양 벽제승화원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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