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수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의 포스트시즌이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하성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3회 싸움 끝에 LG에 3-4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한 것을 알기에 룸메이트 이정후는 2일 경기를 앞두고 "하성이 형의 마음가짐이 남다른 것 같다"며 "잘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하성 스스로는 "(포스팅) 생각은 하지 않고 당장 포스트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대한 가을야구를 오래 하고 싶다. 개인보다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가을야구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김하성은 1회 삼진을 시작으로 1-1 동점이 된 4회 1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1로 역전한 7회에는 중견수 뜬공, 9회 2사 1루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9회 포수가 파울존에서 타구를 잡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2-2로 맞선 11회 1사 2루 상황에서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팀에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13회 1사 1루에서는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이날 첫 안타를 쳤다. 선행주자 박병호가 진루해 득점하는 데 도움을 줬으나 김하성은 3루에서 멈췄다.

13회말에는 결과적으로 수비에 아쉬움이 남았다. 2사 2,3루에서 대타 이천웅의 타구가 애매하게 흐르면서 1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김하성은 타구를 잡았으나 이미 타이밍이 늦었고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키움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적시타를 맞고 쓸쓸히 짐을 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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