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가 3일(한국시간) 이번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선수 이동을 예상했다. 매체는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의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텍사스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박찬호가 5년 6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매체는 텍사스가 김하성과 5년 총액 4000만 달러에 포스팅 금액으로 762만 5천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포스팅 금액을 제외한 연봉이 6년 3600만 달러였다. 연봉으로 따지면 류현진을 웃도는 금액이다.

'MLTR'은 "대부분 아시아 선수들이 포스팅될 때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만 18세에 KBO 리그에 데뷔한 덕분에 벌써 프로로 7시즌을 치렀다. 일본프로야구나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뛰어든 25세의 선수는 대개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이에서 이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온 타자들은 높은 수준의 투수들과 대결에서 불확실성이 있다. 그러나 김하성은 다른 선수들보다 변화를 감당할 준비가 더 잘돼 있다는 일반적인 예상이 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그가 메이저리그에 오는 순간 100대 유망주에 들어갈 것이라고 봤다. KBO 리그에서 147 wRC+(조정득점생산력), 타율 0.314, 출루율 0.405, 장타율 0.541로 터무니없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며 김하성을 칭찬했다.

이어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뛰며 평균 이상의 공격을 제공할 수 있다. 리빌딩 클럽, '윈나우' 클럽 등 어느 곳이나 탐낼 만한 선수다. 그가 내야 어디에서나 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구단이나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현명한 곳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몇 년 동안 리빌딩을 하는 구단이나,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내야에 구멍이 있는 '윈나우' 팀이 될 수도 있다"며 김하성은 어느 구단이든 어울리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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