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했다.

브리검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었다.

팀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이날 비기거나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바로 탈락하는 중대 위기에 처해 있었다. 경기 전 이정후는 "선발 브리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완봉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브리검은 팀의 기대대로 호투했으나 안우진 카드가 실패하면서 브리검의 포스트시즌 첫 승 요건도 날아갔다.

브리검은 1회 홍창기,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채은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브리검은 라모스에게도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허정협이 담장 호수비로 뜬공 처리했다.

2회 브리검은 공 5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호투했고 팀이 4회초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브리검은 4회 2사 후 라모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는 2사 1루에서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에는 LG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넘겼다.

브리검은 6회 1사 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는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채은성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3루에 몰렸다. 브리검은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 아웃시켰다.

브리검은 2-1 역전한 7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오지환, 김민성에게 이날 첫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키움 벤치는 앞서 타구 질이 좋았던 유강남 타석에서 브리검을 안우진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안우진의 구원 실패로 브리검의 자책점이 늘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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