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제공| 제천시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지선(36)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지선의 자택에서 사망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으로, 자세한 내용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부친이 두 사람이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부친이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모친이 자택에서 함께 지내왔다. 가수 쇼케이스, 영화·드라마 제작발표회 MC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는 최근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주위에 건강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위에 수술을 언급한 것 외에는 평소처럼 밝고 유쾌하게 지내와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의 충격이 더욱 크다. 

당초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유서가 없는 점을 고려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유서성 메모가 나온 만큼 최종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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