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지선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부검하기로 했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유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모친이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다. 박지선의 부친은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부친과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에 들어갔을 때는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박지선의 사인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가수 쇼케이스, 드라마·영화 제작발표회 MC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박지선은 최근 "수술을 앞둬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주위와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건강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으며 '개그콘서트'로 신인상부터 최우수상까지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DJ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행사 MC 등으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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