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에서도 쓸쓸한 가을을 겪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는 5년 동안 지휘봉을 맡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를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57)를 신임 감독으로 발표했다.

무리뉴는 부임 뒤 선수단을 뜯어고쳤다. 부임 첫해에만 6명이 짐을 쌌다. 모두 포체티노 시절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외면한 선수 6인의 동향을 짚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을 제외하곤 모두가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에릭센은 무리뉴호 첫 희생자였다. 지난 1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4억 원)에 이탈리아로 떠났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풋볼 런던은 "창조성을 지닌 미드필더 에릭센은 구단과 오랜 입씨름 끝에 안토니오 콩테 감독 품에 안겼다. 로멜루 루카쿠, 애쉴리 영, 빅터 모제스 등 전직 프리미어리그(PL)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인테르 일원이 된 그는 총 26경기에 나섰다. 하나 올해는 부침이 심하다. 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 통틀어 7경기 출장에 머물러 있다. 아직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고 콩테 감독 신뢰마저 잃은 분위기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예상된다"고 적었다.

▲ '슈퍼맨'으로 불렸던 토트넘 홋스퍼 시절 얀 베르통언(왼쪽)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33, 벤피카) 근황도 전했다. 지난여름 토트넘과 8년 동행을 마치고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로 새 둥지를 튼 베르통언은 리그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벤피카 무패 행진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다. 팀이 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를 모두 싹쓸이하는 데 크게 한몫했다. 

7경기 가운데 4경기가 무실점으로 주전 센터백으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사우스햄튼으로 떠난 라이트백 카일 워커-피터스(23)도 순항 중이다. 이번 시즌 8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풋볼 런던은 "직전 시즌 후반기부터 사우스햄튼 임대 생활을 시작한 워커-피터스는 올해 팀 핵심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리그 7경기, 컵대회 1경기 모두 90분을 채우며 보드진에게 깊은 인상을 안겼다"고 호평했다.

이밖에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몬토리올 임팩트로 나란히 떠난 빅터 완야마(29)와 루이스 빙크스(19), 최근 은퇴를 선언한 미셸 포름(37)을 소개했다. 미국서도 한솥밥을 먹게 된 완야마와 빙크스는 각각 중원, 후방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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