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연지. 출처| 함연지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함연지가 '오뚜기 딸'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 서고 싶다고 밝혔다.

함연지는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DJ 박명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뚜기 딸'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는 물론, 유튜버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그는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아버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열정을 높게 사주시는 편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셨다"며 "장녀라서 가업을 이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런 건 없다"고 했다. 

또 "대기업 회장 딸이니까 고생할 필요가 뭐 있겠냐고들 하실 수 있지만, 내 적성에 그건 안 맞는다. 저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목표를 향해 가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재밌지, 노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뚜기 회장인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원칙주의자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집념의 사나이다. 아무도 없는 시골길에서도 무단횡단을 안 한다"며 "내가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은 있지만, 아버지가 일하는 걸 보면 그것도 장난이 아니다. 영혼을 갈아 넣어서 일하시는 걸 보면서 내가 연기를 안 하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했더니 마음이 찢어졌다.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뮤지컬 연기에 대한 애착을 전했다.

▲ 박명수(왼쪽)와 함연지. 출처|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대기업 회장의 딸인 만큼 수입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함연지는 "프리랜서라 일이 있다가 없다가 기복이 심하다. 유튜브로 수익이 난 건 이번 달부터다. 다행히 결혼을 해서 남편 수입이 있다. 남편 카드를 쓰고, 집에서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예능 출연 등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함연지는 "여러 가지를 다 하고 싶다. 연기과를 나와 뮤지컬 배우를 하고 있지만 갈증이 크다. 기본적으로 제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깨고 진실된 배우가 되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유튜브를 하게 됐고, 드라마, 영화 출연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집안 배경 때문에 관심을 받는 건 감사한 일이다. 악플이 달리는 것도 당연히 제가 감수해야 하는 일 같다.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상처를 받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레슨을 계속 받고 있다. 실력을 더 쌓아야 할 것 같다"고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서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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