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2006년 이후 홈에서 아스널에 처음으로 패배하게 됐다.
맨유는 2승 1무 3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15위에 그쳤다. 이는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이후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그만큼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전부터 이적 시작에서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맨유는 시즌 들어서는 수비와 미드필더 문제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로이 킨은 현재 미드필더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은 미드필더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를 이야기한다. 그들은 기회가 있었다. 우린 그들을 봤다"라며 "그들이 나쁜 선수들은 아니다. 그러나 리그 우승으로 이어 가진 못할 것이다. 같이 방송하는 팀 케이힐이 맨유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훌륭한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더 보여줘야 한다. 도니 판 더 베이크는 클럽에 들어왔다. 프레드와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로 리그 우승을 노린다면 그건 비현실적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킨은 "그들은 좋은 선수들이지만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맨유가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프레드와 맥토미니의 평점은 6.2점과 6.5점이었다. 이날 팀 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의 7.2점이었다. 폴 포그바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5.8점에 그쳤다. 수비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