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이 북런던에서 2721일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가레스 베일(31,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복귀 뒤 첫 골을 신고했다. 소속 팀을 리그 2위로 끌어올리는 영양가 만점 결승골로 복귀 마수걸이 골을 챙겼다.

베일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넣어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시즌 승점을 14로 쌓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5분.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에릭 라멜라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묘수였다. 베일은 투입 3분 만에 세르히오 레길론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하며 결승골을 뽑았다.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손흥민을 넘어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베일에게 향했고, 베테랑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이번 득점은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7년 166일 만에 터뜨린 골"이라면서 “스퍼스는 지난해 2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이름을 새겼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베일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럴 거라 믿었다. 유로파리그, 컵대회 등에서 조금씩 실전 감각을 쌓으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오늘 정말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험 많은 공격수가 팀에 기쁨을 안긴 날”이라며 반색했다.

"아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다. 앞으로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줄 생각이다. 일단 오는 6일 유로파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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