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베이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도니 판 더 베이크(23)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다. 

그는 올여름 4000만 파운드로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5년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을 보면 그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뛰어난 패스 센스와 공격력,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미드필더진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출전 기회와 시간이 적었고,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적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 모두 교체 투입됐고, 평균 출전 시간이 14.8분에 그쳤다. 현지에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왜 판 더 베이크를 투입 안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판 더 베이크는 자기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판 더 베이크를 언급했다.

그는 "판 더 베이크는 훌륭한 동료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그는 열심히 훈련 중이다. 그의 출전 기회는 조만간 더 많아질 것이고,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와 조금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정말 훌륭하더라. 그는 매일 노력하고 있다. 훈련에 절대 늦지 않고, 최대치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며 "우린 정말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사람을 데려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선수 기용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떤 선수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뛰는 경우가 있고, 어떤 선수는 시간이 걸릴 때가 있다. 필요한 건 밸런스다.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해도 7명의 공격수만 내보낼 수 없다. 경기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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