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숀 코너리가 별세했다. 출처|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스틸. 콜롬비아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최초의 제임스 본드, 배우 숀 코네리( Sean Connery)가 별세했다.

BBC CNN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배우 숀 코네리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숀 코네리는 바하마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30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숀 코네리는 1955년 데뷔해 2006년 공식 은퇴까지 무려 50년간 연기를 펼쳐 온 베테랑 배우다. 우유배달부를 시작으로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보디빌딩 대회 입상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수십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지만,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것은 뭐니뭐니해도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007 시리즈.

이언 플레밍의 스파이 소설을 영화화한 007 시리즈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는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1971년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까지 7편의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다. 188cm의 큰 키에 매력적 외모를 지닌 숀 코네리는 젓지 않고 흔든 보드카 마티니만을 마시는, 자기애는 물론 자신만의 매력으로 가득한 검은 턱시도의 첩보요원을 창조해냈다.

▲ 배우 숀 코너리가 별세했다. 출처|영화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스틸
숀 코네리는 007 시리즈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마니'(1964)를 비롯해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 '장미의 이름'(1986),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 '붉은10월'(1990), '함정'(1995), '더 록'(1996), '엔트랩먼트'(1999), '파인딩 포레스터'(2000), '젠틀맨 리그'(2003) '언터처블'(1987)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는가 하면 2개의 영국아카데미상, 3개의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았다.

한편 숀 코네리는 1962년 다이앤 클라이언토와 결혼했으나 1973년 이혼했고, 1975년 미슐라인 로크브루네와 2번째 결혼했다. 자녀로는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 제이슨 코네리는 감독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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