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비티(위), 드리핀. 제공ㅣ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020년 가요 시상식은 보이그룹 신인상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유력한 신인상 후보가 넘쳐나기때문이다.  

2020년 신인 보이그룹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크래비티를 시작으로, 트레저, 고스트나인이 가요계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드리핀, 피원하모니가 출격한 가운데, BAE173과 엔하이픈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명 오디션 출신 혹은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이라는 점에서 '화력'까지 이미 갖췄다.

지난 4월 데뷔한 크래비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몬스타엑스 다음으로 선보인 9인조 보이그룹이다. 엠넷 '프로듀스X101'으로 인기를 끈 송형준, 강민희, 함원진, 구정모가 속한 크래비티는 벌써 미니앨범 2장을 발표, 지난 9일에는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도 미니 2집 후속곡 '오 아'로 한창 음악방송 활동 중이다. 숨가쁜 '열일' 행보로 글로벌 K팝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크래비티는 이미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드와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어 대형 신인 저력을 과시했다.

▲ 트레저(왼쪽), 고스트나인.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마루기획

한국인 8명, 일본인 4명으로 구성된 트레저는 빅뱅, 위너, 아이콘, 등을 잇는 YG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기대주다. JTBC 'YG보석함'으로 데뷔 전부터 일찌감치 글로벌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은 트레저는 지난 8월 데뷔했다. 데뷔 싱글은 음반 누적 판매량 24만 장, 데뷔곡 '보이'는 음원 발매 당일 19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데뷔부터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K팝 대세 보이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글 두 개를 연달아 발표한 트레저는 오는 11월 세 번째 싱글을 발표, 슈퍼루키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박지훈 소속사 마루기획이 지난 9월 내놓은 고스트나인은 탈신인급 보이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엠넷 단독 쇼케이스, 63빌딩 데뷔 무대 등 역대급 데뷔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고스트나인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지구공동설 세계관으로도 글로벌 K팝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멤버 이진우, 이태승, 이우진이 지난해 프리 유닛 데뷔하는 등 데뷔 전부터 쌓아온 무대 실력과 인지도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유명 힙합 매거진 디스이즈피프티,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 유명 칼럼리스트 등의 호평을 받은 것이다. 

또 다른 괴물 신인 드리핀은 인피니트, 골든차일드가 속한 울림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이다. 차준호, 황윤성 등 데뷔 전부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온 드리핀은 데뷔와 동시에 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앨범 '보이저'는 지난 28일 발매 첫날 음반 판매량이 16500장을 기록하는가 하면, 데뷔곡 '노스탤지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멤버 전원 센터급 비주얼과 오랜 기간 닦아온 실력이 K팝 팬들에게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뷔하자마자 놀라운 기록을 세운 드리핀이 K팝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피원하모니, BAE173, 엔하이픈(위부터). 제공ㅣFNC엔터테인먼트, 포켓돌스튜디오, 빌리프랩

FNC엔터테인먼트의 피원하모니는 K팝 최초로 영화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세계관을 담은 영화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린 것이다. 한솥밥 선배 유재석, 설현, 정용화 등의 지원사격 아래 시작부터 남달랐던 피원하모니는 지난달 28일 데뷔곡 '사이렌'으로 강렬한 데뷔 신고식도 정식으로 치렀다. 이제 막 데뷔활동에 들어갔지만, 피원하모니의 향후 행보는 글로벌 K팝 팬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BAE173은 11월 19일 신인 보이그룹 전쟁에 참전한다. 엑스원 출신 이한결, 남도현이 포함된 BAE173은 데뷔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 터다. 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9인조 BAE173은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춰 '자체 제작돌'을 예고하고 있다. BAE173이 선보일 음악적 역량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을 공략해 다국적 멤버가 대세인 현 K팝 시장에서, 전원 한국인을 내세운 BAE173이 진정한 K팝이 무엇인지 보여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의 첫 번째 신인 그룹 엔하이픈도 11월 30일 가요계에 데뷔한다. 엠넷 '아이랜드'를 통해 최종 선발된 7인조 보이그룹 엔하이픈은 티거 공개 등 프로모션으로 데뷔 열기를 달고 있다. 실제로 엔하이픈은 이미 데뷔도 전에 공식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팔로어, 유튜브 구독자가 벌써 100만 명을 돌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방시혁의 프로듀싱 또한 관심사다.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이 또 한번 월드 톱아이돌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올해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들은 벌써부터 차세대 글로벌 K팝 아이돌 자리에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음악 시장을 정복한 K팝의 전성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K팝 미래가 밝다고 보고 있다. 과연 이들의 데뷔 릴레이가 K팝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 알으킬지, K팝 보이그룹 세대교체는 이뤄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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