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는 NC 선수단(위쪽)-홈 최종전 세리머니를 펼치는 kt 선수단 ⓒ연합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데 이어 kt 위즈도 2위에 도전한다.

kt는 2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소형준의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앞세워 12-1로 완승했다. kt는 시즌 최종전인 30일 한화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2013년 창단해 2015년 가장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 진입한 10번째 구단 kt는 1군 6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입했다. kt는 올해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배제성, 그리고 막내 소형준까지 선발 4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타선도 받쳐주면서 막강한 실력을 자랑했다. 

'9번째 심장' NC는 kt보다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 LG전에서 12회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날 무승부만 해도 정규시즌 1위를 확보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NC는 2011년 창단해 2013년 1군에 진입했다. 올해가 창단 10년차다.

NC와 kt는 계속해서 KBO의 '막내 라인'으로 여겨졌지만 막내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형님'들을 제압하면서 올 시즌 순위권에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좋은 신인들을 끌어모으는 '신생팀 프리미엄'으로 1군에 진입하자마자 줄곧 상위권 성적을 낸 NC와 달리,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는 듯하던 kt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지 2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성적을 냈다.

NC는 이미 한국시리즈까지 시간을 확보한 우승자의 입장이지만 kt는 아직 자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30일 kt가 한화를 꺾어야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3위 LG, 4위 키움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NC에 이어 kt가 순위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막내 대첩'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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