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를 떠날 것이 유력한 킬리안 음바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프랑스 축구 레전드' 유리 조르카예프(52, 은퇴)가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킬리안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나 리버풀로 이적하더라도 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뒤 떠나는 게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조르카예프는 26일(한국 시간) PSG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파리스팬스'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현재 이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선수로서) 좋은 기회를 가질 거라 본다"면서 "그는 아직 젋고 파리에서만 4년째 뛰고 있다. 음바페가 (프랜차이즈 스타처럼) 10년간 PSG에서 뛰길 바라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음바페가 꿈꾸는 미래는 모든 대륙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다. 지금까지 극소수 프랑스인만이 올랐던 고지를 그 역시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 팬으로선 우울한 전망이다. 조르카예프는 그래서 한마디를 보탰다.

모두가 행복할, 절충안이 하나 있다며 듣는 이를 잡아챘다.

"지난 시즌 챔스 결승에서 음바페는 바이에른 뮌헨 벽을 넘지 못했다. 트로피를 들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쉽게 살리질 못했다"며 "올해 역시 음바페와 PSG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게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거다. 음바페가 PSG를 챔스 우승으로 이끈 뒤 빅클럽으로 떠나는 것이다. 그럼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자국 축구 후배에게 조언한 유리 조르카예프(왼쪽)
음바페와 PSG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다. 지난여름 양 측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보통 계약 만료 2년 전에 사인이 이뤄진다. 이 탓에 음바페 재계약 소식 부재가 선수의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내년 여름 파리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리버풀, 레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PSG에서 130경기 96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팀 리그앙 우승 3회에 이바지하는 등 파리를 넘어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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