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고 3학년 내야수 김주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유라 기자] 유신고 3학년 내야수 김주원은 입단도 하기 전 프로 우승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다.

김주원은 지난달 21일 2021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NC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NC는 이달 24일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명실공히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다. 김주원은 우승팀의 1라운드 첫 지명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

2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 봉황대기 32강전을 마치고 만난 김주원은 늦게까지 팀 훈련을 하느라 NC의 우승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래도 우승이란 기분좋은 일. 김주원은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 강팀에 입단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며 미소지었다.

강팀 NC가 김주원을 뽑은 이유는 주전 유격수감이기 때문. NC는 김주원을 지명한 뒤 "차분하고 안정적인 스텝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췄다. 스위치 히터로 좌우 타석에서 모두 뛰어난 배트 콘트롤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타격에서도 25일까지 올해 21경기에 나서 1홈런 22타점 19득점 7도루 타율 0.338 장타율 0.595 출루율 0.457 OPS 1.052를 기록했다. 삼진은 8개지만 4사구는 17개나 될 정도로 선구안이 좋은 편이다. NC에서 많은 기대를 하는 이유를 골고루 갖춘 선수다.

김주원은 "안정감 있는 수비가 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수비는 자신이 있다. NC에 입단할 때까지 잘 준비해서,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0년대 이후 고졸 신인들은 프로에 바로 적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졌지만, 이정후(키움)를 시작으로 강백호, 소형준(이상 kt), 이민호(LG) 등 걸출한 신인들이 튀어나오면서 최근 들어 신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김주원이 알찬 실력으로 우승팀 NC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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