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레드벨벳이 아이린의 갑질 파문으로 온라인 팬미팅을 취소했다.

'2020 한국문화축제'는 23일 공식 SNS를 통해 "레드벨벳 라이브 팬미팅은 아티스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했다.

레드벨벳은 24일 열리는 '2020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해 온라인 팬미팅을 열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이틀 앞두고 멤버 아이린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의 끝에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15년차 패션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라는 A씨는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는 험을 했다"며 아이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낯선 방에서 20여분 동안 아이린에게 삿대질을 당하는 등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낄만한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아이린을 '인격상실 안하무인'이라고 비난했다. 

아이린은 22일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 또 자신의 SNS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따로 올렸다. 

A씨는 아이린의 갑질 인정, 사과 이후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일부에서 상상하고 꾸며낸 이야기 중 금액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어제 자리에서 '합의'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 합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 아니라 사과를 위한 만남이었다"며 "(갑질 폭로는) 직업적 소명을 다한 저와 지금까지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제 동료들을 위해서, 인격모독에 대한 회복과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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