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23일 인천 SK전에서 올 시즌 200삼진을 달성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단일 시즌 200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삼진 4개를 솎아내고 기존 196삼진과 더해 올 시즌 삼진 200개를 채웠다.

이로써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단일 시즌 200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KBO리그 데뷔와 함께 세운 금자탑이라 더욱 뜻깊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스트레일리는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00삼진까지 2개만을 남겨놓은 스트레일리는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김경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3회 선두타자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00삼진을 채웠다.

한편 이 부문 첫 달성자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뛰었던 고(故) 장명부다. 재일교포 장명부는 당시 30승과 함께 220삼진을 기록하는 불멸의 이정표를 남겼다.

이듬해에는 이 부문 최다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1984년 롯데에서 활약했던 고(故) 최동원. 당시 잡아낸 223삼진은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최동원은 1986년에도 208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이어 1996년에는 롯데 주형광이 KBO리그 역대 2위인 221삼진을, 2001년에는 SK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3위인 215삼진을, 1986년에는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이 4위인 214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달성자는 2012년 210삼진을 잡아낸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다.

스트레일리는 이로써 롯데 소속으로는 4번째, KBO리그 외국인투수로는 2번째로 200삼진 대기록을 남기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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