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왼쪽)과 김태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김태균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앞날을 축복했다.

21일 은퇴를 발표한 김태균은 22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를 방문해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앞두고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태균은 통산 2014경기에 출장해 2209안타(311홈런) 1368타점 타율 0.320을 기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최 감독대행은 김태균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감독대행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개인적으로 보면 은퇴라는 게 선수에게 시원섭섭한 일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데 김태균도 그럴 것"이라고 그의 생각을 대변했다.

최 감독대행은 이어 "김태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 출신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작게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한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고, 크게 보면 이런 슈퍼스타급 선수들은 조금 더 한정된 포지션에서보다, 계획을 세워서 야구계의 큰 일들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대행은 김태균과 맞대결 기억에 대해서는 "임팩트 있는 경기는 없었다. 내가 속해 있던 팀(LG)이 한화와는 빅 매치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 팀이 2002년 이후 포스트시즌을 가지 못하다가 내가 팀에서 나와서(웃음) 임팩트 있는 대결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다. 나이 들고 장타력이 떨어지긴 했지마 젊은 시절엔 장타력이 좋아 투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장타력을 갖췄으면서도 선구안, 콘택트 능력이 좋아 투수 입장에서는 힘든 타자였다. 출루율이 좋은 4번타자였다"고 김태균 현역 시절을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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