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허문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허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내가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까진 이 마음가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위 롯데는 중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으로 꼽히던 지난 9월 4째 주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kt 위즈와 1승1패를 나눠 가진 뒤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만나 2연패를 당했다. 이어 6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줄일 수 있던 광주 원정에선 1차전을 16-3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맛봤다.

1-1로 맞선 10회말 우익수 손아섭이 평범한 플라이를 놓쳐 3루타를 허용한 장면이 빌미가 됐다.

허 감독은 “(손아섭과는)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 코치들과도 그 부분은 말하지 않았다. 이미 끝난 경기를 되물을 필요가 없다. 대신 다음에만 실수가 없도록 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를 기록한 롯데는 좀처럼 중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6위 KIA와는 3경기, 5위 두산 베어스와는 4경기 차이다.

2연전 일정을 모두 끝내고 다시 3연전 체제를 맞는 롯데는 이날부터 LG와 3연전을 치른 뒤 사직으로 내려가 한화를 만난다.

현재까지 치른 9월 25경기에서 11승14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허 감독은 “9월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오늘부터가 중요하다. 이제 28경기가 남았는데 선수들이 계속 달릴 수 있게끔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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