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6일 만에 같은 상대를 만나는 투수 임기영에게 조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나서는 임기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임기영은 이날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기영은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키움전에서 2이닝 10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8자책점은 임기영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었다. 이전 등판에서 대량 실점. 게다가 같은 팀을 만나야 하는 얄궂은 일정. 임기영에게는 크게 부담될 수 있는 등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과는 며칠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본 것, 그리고 본인이 느끼는 것에 대해 대화했다. 17일 삼성전(6이닝 2실점)에서는 임기영이 공격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오늘 경기도 초반부터 제구가 중요하다.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오늘 템포를 빠르게 끌고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어 임기영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캠프 때부터 그랬고 시즌 개막할 때부터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던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편 KIA는 27일 광주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싸움 끝 10회말 김태진의 끝내기 적시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양현종은 110구를 던져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결국 7⅓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투구 내용만 봤을 때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승리를 따지 못하는 것은 개인도 그렇고 팀도 아쉽지만, 지난 등판도 그렇고 굉장히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투구수가 많아졌고 더 점수를 주면 패전투수가 될 수 있어서 (교체) 결단을 내렸다"고 양현종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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