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트로트 선후배가 '사랑의 콜센타'에서 만났다. 특히 영탁은 대선배 강진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자 감격의 오열을 삼켜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20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0.2%로 20주 연속 일주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터트롯' 톱6(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는 트로트 대선배 박구윤, 조항조, 강진, 진시몬, 오승근, 김벙룡과 '1대1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는 두 팀의 막내인 정동원과 박구윤의 대결로 정동원은 주현미 '잠깐만', 박구윤은 현철 '사랑은 나비인가봐'로 90점 동점을 기록했다. 이어 임영웅과 조항조의 대결이 펼쳐졌다. 임영웅은 손인호 '나는 울었네'로 100점을, 조항조는 김란영 '가인'으로 92점을 얻었다.

영탁과 강진은 서로의 노래 '연하의 남자'와 '찐이야'를 바꿔 불렀다. 원작자 앞에서 긴장한 영탁은 노래를 끊고 다시 하는 해프닝을 벌인 끝에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강진은 '찐이야' 의상과 안무를 재현했고, 영탁은 감격하며 오열을 쏟아냈다. 이를 본 임영웅과 장민호도 눈시울을 붉혀 눈물바다를 이뤘다. 하지만 점수는 94점 대 86점으로 톱6가 2승을 가져가며 앞서나갔다.

이찬원은 고(故) 박경희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러 92점을, 진시몬은 김수희 '잃어버린 정'으로 100점 팡파레를 울렸다. 맏형 장민호는 김양 '우지마라'로 96점을, 오승근은 모두가 즐기는 축제 같은 무대로 91점을 받았지만 5점 차이로 패배했다. 그 결과 톱6는 3승 1무 1패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우승을 확정 지었고, 여기에 장민호가 드럼세탁기를 뽑으면서 이기고도 죄송한 상황이 발생했다.

아쉬운 마음에 MC들은 김범룡이 이겼을 경우, 톱6가 뽑은 드럼 세탁기를 넘기라고 제안하면서 선배들의 기를 끌어올렸다. 김희재는 김용임 '사랑님'을 열창했고, 김범룡은 이선희 '불꽃처럼'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김희재는 100점을, 김범룡은 85점을 기록해 톱6의 최종승리가 공표됐다. 톱6는 대선배와의 대결에 영광을 표하며 선물을 양보했고, 끈끈한 선후배간 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선후배들의 특별 듀엣 무대도 펼쳐졌다. 조항조와 이찬원은 허영란 '날개'를, 오승근과 임영웅은 오승근 '빗속을 둘이서'를, 장민호와 김범룡은 녹색지대 '준비 없는 이별'로 대화합을 이루며 레전드 무대들을 탄생시켰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21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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