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즐기는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저 잘 쉬고 싶다고 시즌 종료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뉴캐슬을 3-1로 이겼다.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에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의미가 큰 한 해였다. 리버풀은 지난 3월까지 27승 1무 1패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우승 확정은 늦어졌다. 특히 리버풀은 1989-90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던 상황. 30년 만에 우승을 눈 앞에 두고도 가슴을 졸여야 했다.

6월 들어 리그가 재개된 뒤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3일 첼시와 37라운드를 마친 뒤엔 트로피 시상식까지 하면서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옥에 티는 안방 안필드에 팬들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

위르겐 클롭 감독이 뉴캐슬전을 마친 뒤 평소보다 2달 정도 늦은 시즌 종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유난히 길었던 시즌 동안 피곤했다며 평범한 소감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당분간 사무실에 가지 않을 것이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게 지금 필요한 모든 것"이라며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9월 12일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2주하고 며칠 정도를 보내고 나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음 시즌은 특히 어려울 것이다. 불과 4주의 휴식기가 있을 뿐이다. 그걸 잘 활용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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