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6)가 약 2년 만에 투수 복귀전에서 아웃 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0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18년 9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693일 만의 등판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떠안았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다음 2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맷 올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1이 됐다. 

한 차례 마운드 방문 뒤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크 칸하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무사 1, 2루에서 로비 그로스먼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0-4가 됐다. 

마운드는 결국 맷 안드리스로 교체됐고, 안드리스가 무사 1, 3루에서 비마엘 마친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할 때 오타니의 책임주자가 득점해 0-5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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