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과 '최다 도움' 더 브라위너(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도움 20개 고지에 오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2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던 맨시티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 브라위너는 선발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3골과 20도움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중앙 미드필더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도움 20개. 일반적으로 도움 기록을 쌓는 것은 득점보다 까다롭다. 득점으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마지막 패스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능력 외에도 동료가 골로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운도 따라야 한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은 20개다. 2002-03시즌 아스널의 전설적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기록한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20도움 고지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시즌 최다 도움을 기록한 더 브라위너에게 '플레이메이커' 상을 수여했다.

더 브라위너는 "(도움) 2개는 더 기록했다. 여러분들이 내게서 2개를 빼앗아갔다. 나는 여전히 내가 앙리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라힘 스털링이 마무리했는데, 약간의 굴절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도움이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벌어진 아스널전에서도 스털링을 향한 패스가 다비드 루이스의 허벅지를 맞으면서 도움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동료들이 필요하다. 나는 그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그들이 득점할 때 나는 감사하고 있다. 기록을 세우게 돼서 감사하다. 앙리와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 일은 대단한 일"이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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