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8-1 승리로 이끈 뒤 “팬들과 만나는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전해드려 기분이 좋다. 공격력이 살아났고,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함성 속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이 제한됐지만, 26일부터 전체 관중석 10% 규모의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3호 선발 전원안타를 최근 4연패와 홈 3연패를 함께 끊었다. 제이크 브리검을 대신해 나온 김재웅이 2.1이닝 3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한 가운데 뒤이어 등판한 양현과 김태훈, 김상수, 이영준, 안우진, 조성운이 릴레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최근 부진했던 박병호가 1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고, 전병우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루수 서건창과 유격수 김하성은 견실한 수비력으로 4연패 탈출을 도왔다.

손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모두 자기 몫을 다해줬다. 또 서건창과 김하성은 상대 흐름을 끊는 수비를 보여줬고, 박병호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적시타를 때려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