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장성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가 올 시즌 야구장 첫 나들이에 나선 팬들에게 극적인 역전승으로 값진 선물을 했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 터진 장성우의 역전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kt(34승33패1무)는 선두 NC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감했다. 반면 NC(44승21패2무)는 2연패를 기록했다.

kt의 대포가 빛났다. 1회 황재균, 4회 배정대, 7회 심우준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8회 장성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났다. 배정대는 이날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이어 갔다. 선발 김민수도 7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다. 김민이 승리투수, 이보근이 세이브를 챙겼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8회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10승이 무산됐다. 나성범이 솔로포 포함 2타점, 박석민이 대타 투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석민은 8회 실책이 아쉬웠다. 

kt 김민수, NC 구창모 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며 경기는 자연히 빡빡하게 흘렀다. 대신 대포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야구장 관중석을 찾은 팬들을 반겼다. kt가 1회 황재균의 중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자, NC는 4회 나성범의 좌월 솔로포로 반격했다. 그러자 kt는 4회 배정대가 이를 되갚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앞서 나갔다.

NC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박민우 이명기가 연속 중전안타를 쳐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민우를 불러들였다. kt가 6회 1사 1,2루 기회를 놓치자 NC는 7회 선두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알테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박석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kt도 7회 반격에서 심우준이 구창모에게 이날 세 번째 피홈런을 선사하며 3-4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박석민의 실책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황재균 로하스가 해결을 짓지 못했으나 8회 상대 실책은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배정대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도루에 이어 박경수의 3루 땅볼 때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이 나와 이닝이 이어졌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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