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가 어려운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위기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2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의 맞대결이다. 레스터는 승점 62점으로 리그 5위, 맨유는 63점으로 3위에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춸권을 따기 위해선 리그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레스터는 리그 1위 리버풀과 승점이 가장 가까운 팀이었다. 맨유와는 승점 14점 차로 멀찍이 앞서 있었다.

하지만 현재 레스터의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7경기 2승 1무 4패로 부진하다. 특히 이 기간 11실점으로 수비가 흔들렸다.

부상 선수들이 잇따라 나오며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팀의 중심 선수인 벤 칠웰(발목)을 비롯해 제임스 메디슨(엉덩이), 크리스티안 푸흐스(엉덩이), 다니엘 아마티(발), 히카르도 페레이라(무릎)까지 5명이 부상으로 맨유전에 나설 수 없다.

레스터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지게 되면 5위가 확정되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다. 비기면 같은 시간 열리는 리그 3위 첼시와 울버햄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기면 경우의 수에 상관없이 4위 이내에 들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우승 이후 리그 4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있다.

레스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친다면 실망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우리 팀은 발전의 여지가 있다. 내년에도 잘하기 위해선 지금의 어려움을 해쳐나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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