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판 페르시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빈 판 페르시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기자회견에서 ‘작은 아이’ 발언을 말했다. 

판 페르시는 2004년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널에 입단했다. 아스널에서 278경기 동안 132골 56도움을 올렸다. 2012년 계약 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료 3070만 유로(약 428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채널에서 8년 전 발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판 페르시는 ‘작은 아이 발언’ 질문에 “지금 생각하면 다른 단어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에 말하고 싶었던 건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은 가족들도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당시 자녀들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물었다. 웨인 루니 팬이었던 아들에게 “아빠가 루니랑 뛰면 어떻겠니”라고 묻자, 아들은 “루니가 아스널로 오나요”라고 답했다. 판 페르시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 우리가 맨체스터로 간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맨체스터가 멀어서 싫었다. 하지만 곧바로 적응했다. 판 페르시는 “정말 행복했다. 우리 가족은 맨체스터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맨체스터는 런던보다 여유롭다. 다른 생활 패턴이 있다. 가족이 있다면 완벽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적 과정에서 말도 탈도 많았지만, 판 페르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년 동안 105경기 58골 21도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뒤에 터키 페네르바체, 페예노르트에서 황혼기를 보냈고 2019년 은퇴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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