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재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다 최근 들어 조금씩 안정을 찾는 가 했던 kt 불펜에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왔다. 마무리 김재윤(30)이 팔꿈치 통증으로 당분간 휴식을 갖는다.

kt는 25일 김재윤을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kt 관계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큰 문제는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일주일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재검진 등을 통해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김재윤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2승3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었다. 개막 마무리였던 이대은이 이탈한 뒤 팀의 마무리를 맡아 뒷문을 지켰다. 평균자책점이 높기는 하지만 팀 승리를 지킨 적이 많았고, 여기에 1이닝 이상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이강철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이대은에 이어 김재윤까지 이탈한 kt는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갖출 가능성이 크다. 김재윤의 공백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권 등 기존 필승조 선수들이 상대 타선과 경기 상황에 맞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kt는 이날 김재윤과 더불어 오태곤이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투수 이창재와 외야수 김태훈이 1군에 올라왔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좌완 이창재는 이강철 감독이 계속 주목했던 선수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3경기에 뛰었다. 지역 연고인 유신고 출신인 김태훈은 내야수로 등록이 되어 있으나 올해 2군에서는 주로 외야수를 봤다. 퓨처스리그 36경기에서 타율 0.354, 5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