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9회에 김광현이 고전했다."

미국 'CBS스포츠' 스콧 화이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구를 불안하게 지켜봤고 평했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 5-2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챙긴 결과는 좋았지만, 만족하긴 어려운 투구 내용이었다. 

선두타자 조시 벨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크게 흔들렸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콜린 모란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고, 무사 2, 3루에서 호세 오수나에게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5-4로 쫓겼다. 

1점차로 쫓긴 뒤 힘겹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나갔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화이트는 경기 뒤 자신의 SNS에 '지오바니 갈레고스(28)를 너무 빨리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 9회는 김광현이 고전했다'고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가 코로나19 우려로 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어려움에 놓여 있었다. 김광현을 마무리로 낙점하기 전에 함께 경쟁한 선수가 갈레고스다. 

갈레고스는 201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불펜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88경기에서 3승3패, 19홀드, 2세이브, 105⅔이닝,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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